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신종수 카카오엠 본부장 "카카오TV, 커머스 연동성 구조…유튜브와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윤환 제작총괄 "콘텐츠 평가 아직 시기상조…퀄리티 자신감"

뉴시스

[서울=뉴시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 = 카카오M) 2020.09.21.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신종수 카카오엠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TV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나 유튜브에 비해 수익성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본부장은 21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TV는 기존 디지털 콘텐츠의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좋은 크리에이터들이 그 수익을 바탕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엠은 이달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연애혁명', '아만자',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예능 '페이스아이디', '내 꿈은 라이언', '찐경규', '카카오TV 모닝'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달 1일 첫 시작 후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26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효리가 첫 주자로 나선 '페이스아이디'의 경우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당초 4편에서 3편 늘어난 7편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신 본부장은 "유료화 부분은 수익적 기반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의미도 있고 디지털 콘텐츠가 저가의, 무료라는 인식을 전환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보고 있다"며 "향후 유료화를 포함해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광고의 확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는 커머스와의 연동"이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커머스 연동성은 높지만 콘텐츠 기반이 빈약하고, 유튜브는 커머스 연동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과 연계한 카카오TV는 시너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등 커머스 연동성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카카오TV 콘텐츠와 연계됐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TV 콘텐츠가 방송법상 방송이 아니라 내용 규제, PPL 등에서 자유롭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카카오TV는 전국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내부의 엄격한 심의 기준을 세워 자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사진 = 카카오M) 2020.09.21.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역시 "카카오엠에 자체 심의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며 "스튜디오 PD들이 아무래도 방송사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경험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오 제작총괄은 콘텐츠 길이와 관련, "15~20분 내에 한 편으로서 밀도가 꽉 차 있는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한 편 안에 모두 담겨있길 원했다"며 "현 단계에서는 길어서 재미없다는 반응보다는 짧아서 아쉽다는 반응이 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여러 콘텐츠와 관련,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퀄리티는 자신있다는 태도다. 그는 "아직 큰 성공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의 조회수 시스템에 우리도 이제 적응을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명확하게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샵탭 등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져야 하는 기간도 필요할 것 같다"며 "피디들은 긴 호흡으로 묵묵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계속해서 돌을 던지면 언젠가 큰 물보라가 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