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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이슈]"손발 퉁퉁 붓도록 열심히"..아이유, '유스케'로 돌아본 12년 찬란한 발자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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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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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인스타그램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그간의 다양한 활동곡들을 선보이면서 금요일 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는 가수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이유는 당초 데뷔 12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열기 위해 잠실 주경기장을 대관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아이유는 이날 '가을아침', '금요일에 만나요', '마시멜로'부터 '너의 의미', '시간의 바깥', '너랑 나', 'Love poem', '좋은 날' 등 풍성한 무대로 목소리를 들려줬다.

특히 지난 2018년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냈던 '삐삐', BTS 슈가와 협업했던 '에잇', 팬들과 언택트로 함께한 '블루밍'의 무대는 이날 최초로 공개하는 터라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선물일 수 밖에 없었다. 무관객으로 진행됐음에도 특별 편성된 100분의 시간 동안 아이유는 안방에 콘서트 못지 않은 볼거리를 아낌 없이 선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유는 이번 '유스케' 방송을 위해 장장 14시간 동안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유 역시 '유스케' 방송 전 진행한 V라이브를 통해 스태프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유는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한 기분이었다. 거기다 메이크업도 빨리 빨리 바꿔야 하고 그러다보니 데뷔하고 나서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며 "녹화가 끝나기 1시간 전 정도부터는 목소리가 정말 안나왔다. 그런데 스태프 분들과 유희열 선배님, 아이유 팀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잘 끝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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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또 "관객이 없어서 백배 힘들더라.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하는 거다. 공연이랑은 정말 달랐다"고 무관객 공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스케치북 스태프 분들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고맙고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집에 돌아간 뒤 복합적인 감정으로 울기도 했다는 아이유는 "제가 원래 '열심히'라는 단어에 엄격한 것 아시지 않나. 그날은 정말 열심히 했다. 녹화 후 손발이 퉁퉁 부어 내 손발이 아닌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아이유와 스태프들까지 합심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큼 이날 특별 방송은 팬들에게도, 코로나19 시국으로 지친 시청자들에게도 커다란 힘으로 다가갔다. 지난 12년간 묵묵히 길을 갈고닦아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아이유. 이번 12주년에도 자신과 팬클럽의 이름으로 1억원의 기부를 실천하는 등 여전히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유가 앞으로는 또 어떤 길을 걸어갈지 팬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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