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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단해진 울산의 힘, 김영권 부상+2골 열세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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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서 12승…2위 서울에 승점 11점 앞선 선두

뉴스1

K리그1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울산 현대.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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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구단 첫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연승은 멈췄지만 경기 중 부상자 발생이라는 변수와 2골 차 열세를 따라잡는 등 좀처럼 무너지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울산은 30일 현재 12승2무1패(승점 38)로 2위 FC서울(승점 27)에 승점 11점이 앞선 채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올 시즌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연승을 2번 기록했고, 연패는 없다.

여기에 지난 시즌과 달라지게 위기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버티는 힘이 생겼다.

울산은 지난해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 패배하면서 시즌 막판까지 전북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울산은 지난 4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다 경기 막판에 나온 임종은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전서 나온 마틴 아담의 골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팀의 주축인 이청용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과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울산은 시즌 초반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울산이 단단해졌다는 것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이날 울산은 3-3으로 비기며 7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산 입장에서 무승부는 의미 있는 결과다.

이날 울산은 전반 20분 만에 주전 수비수 김영권이 부상을 당했다. 김영권은 풍부한 경험으로 수비에 안정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공격 옵션의 한축을 맡고 있기에 울산 입장에서 그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1-0으로 리드하던 울산은 김영권의 부상 후 순식간에 3골을 허용,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그러나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동안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후반 공세를 높였고 결국 주민규의 멀티골로 3-3 동점을 이루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특히 후반에 가동된 주민규와 마틴 아담의 투톱은 대전 수비에 큰 어려움을 주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산은 주축 선수가 빠져도 쉽게 패하지 않고 2골차 열세도 따라잡는 등 올 시즌 강팀의 면모를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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