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그라운드 이 사람]대표팀 김진수 부상 공백 메울 설영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김진수, 콜롬비아 거친 몸싸움 속 중상 당해
K리그서 눈도장 찍은 설영우 주목
뉴시스

[울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진수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2023.03.24. kch052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0년간 한국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던 김진수(전북현대)가 허리뼈 골절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설영우(울산현대)가 대체 요원으로 긴급 투입되면서 대표팀 주전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지난 24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수 선수는 정밀검사 결과 '요추 2번 좌측 횡돌기(Transverse Process) 골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닥터진 소견으로는 대략 6주간의 치료와 휴식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약 2개월 뒤에는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콜롬비아전 전반 19분 공중으로 뜬 공을 수비하다 콜롬비아 디에고 발로예스, 라파엘 산토스 보레와 충돌해 쓰러졌다. 요추 횡돌기 골절은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당했던 부상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대회 직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는 출전했지만 월드컵 후 첫 A매치에서 또 큰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경험했다.

김진수가 이탈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를 불러들였다.

뉴시스

[파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6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6. mangust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영우가 클린스만 감독을 사로잡은 경기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울산현대전으로 보인다. 해당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 관전한 K리그1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설영우는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봤던 선수이고 홍명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했다"고 하며 대체 소집 이전부터 설영우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던 경기 당일 울산 설영우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공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한 설영우는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서울전 활약으로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눈 도장을 찍은 설영우는 26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수비적인 부분도 잘할 수 있고 연계에서 미드필더 형들을 도와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게 제 장점"이라고 답했다.

설영우는 또 오른쪽과 왼쪽 수비 모두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프로팀에 와서 처음 왼쪽 백이라는 자리를 처음 봤는데 주로 쓰는 발이 오른발이라 경기를 하면서 불편한 게 많다"면서도 "저는 원래 오른쪽을 볼 수 있으니 왼쪽도 볼 수 있으면 쓸 수 있는 옵션이 두 가지가 되니까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영우 발탁을 계기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의 세대교체에 더욱 속도가 붙을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만한 부분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