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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적응 마친 이승우·책임감 생긴 윤빛가람‧…'두 천재'의 기대되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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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수원FC 주장 임명, 이승우는 두 번째 시즌

"상대 팀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조합"

뉴스1

수원FC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윤빛가람(가운데)과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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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2시즌 동안 공격축구를 외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던 수원FC가 올해는 더욱 날카로운 창끝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이승우의 번뜩임에 윤빛가람의 창의력까지 더해진다면 수원FC의 공격력은 올 시즌도 상대팀들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승격한 수원FC는 2시즌 연속 리그 최다 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 5위, 2022년 7위 등 중위권에 안착,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원FC가 K리그1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공격력이다. 수원FC는 2021년에는 최다 득점 3위(53골)를 차지했고 2022년에는 전북 현대와 함께 최다 득점 공동 2위(56골)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원FC는 외국인 공격수 라스, 무릴로 등이 부진했지만 새롭게 합류한 이승우(14골)의 활약 덕에 웃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천재' 소리를 들었던 이승우는 수원FC에 입단해서도 번뜩이는 돌파력과 놀라운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던 이승우는 2022년을 보내면서 체력을 끌어 올렸다. 또한 K리그 대한 적응도 마무리했다.

이승우가 K리그에 적응한 상황에서 수원FC는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거친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데려오며 또 한 번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윤빛가람은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을 지닌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윤빛가람에게 주장직까지 맡기며 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갖도록 주문했다.

생애 첫 프로팀 주장을 맡은 윤빛가람은 "책임감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 특히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힘들수록 동료들을 다독이려고 한다"며 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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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이승우(왼쪽)와 윤빛가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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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만남에 김도균 감독은 "재능이 출중한 두 선수가 각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더욱 힘들 것"이라며 "두 선수가 갖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예정이다. 둘이 훈련에 함께하면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이승우는 "함께 훈련을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윤빛가람 형의 패스와 킥을 보고 놀랐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다"며 "이렇게 좋은 선수가 수원FC에 입단하면서 팀의 수준도 높아졌다"고 새 동료를 반겼다. 윤빛가람 역시 "훈련 때 (이)승우의 놀라운 순간을 많이 본다"며 이승우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동료들도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공격적인 재능이 발휘되도록 준비 중이다. 수원FC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박주호는 "수비 쪽에 과부하가 오더라도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나머지 선수들은 희생할 준비가 됐다"며 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수비수 신세계 역시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공격에 집중하도록 수비수들이 더욱 수비에 신경을 쓰겠다. 나도 많이 기대되는 조합"이라며 새로운 공격 듀오에 힘을 불어 넣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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