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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원FC 새 주장' 윤빛가람 "함께 훈련해 본 이승우, 놀랍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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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상처 많이 받아…책임감 갖고 시즌 임한다"

뉴스1

수원FC의 윤빛가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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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에 합류한 윤빛가람(33)이 새로운 동료들과 맞이할 2023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승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빛가람은 7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수원FC의 선수 대표로 참석해 "2022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선수단 모두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해서 팬들과 즐기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현대를 떠나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윤빛가람은 15경기에 출전, 3골2도움에 그쳤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거치며 '천재'라는 호칭을 들었던 윤빛가람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특히 윤빛가람은 전 소속팀에서 남기일 감독과 불화를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날 오전 "윤빛가람과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남기일 감독님과 소통이 많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 이런 과정들이 겹치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프로 생활 중 처음 겪는 상황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가 모든 것을 잘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소통을 통해 풀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고 지난해 제주에서 겪은 마음 고생을 토로했다.

올 시즌 수원FC에서 새롭게 시작한 윤빛가람은 곧바로 주장의 임무를 맡게 됐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팀에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시즌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윤빛가람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이유를 설명했다.

윤빛가람은 "프로 선수 생활 후 첫 주장이다. 감독님께서 책임감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하신다. 감독님과 팀 분위기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팀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첫 주장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장으로 책임감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 특히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힘들수록 동료들을 다독이려고 한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서로를 독려하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에서 윤빛가람은 후배 '천재' 이승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부터 수원FC에서 활약 중이다.

윤빛가람은 "이미 (이)승우는 지난해 K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득점 감각. 탈압박, 드리블 능력 등이 출중했다. 훈련을 함께 할 때도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볼 때마다 놀란다. 올 시즌 기대가 된다. 승우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좋은 패스를 공급, 도움을 기록하도록 하겠다"고 이승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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