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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울산 굳히기 vs 전북 뒤집기'…운명의 파이널라운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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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위 포항·4위 인천·5위 제주·6위 강원의 ACL 출전권 경쟁도 치열

파이널B에선 벼랑 끝 강등 경쟁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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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이 오는 주말 시작하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결정된다.

2022시즌 하나원큐 K리그1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시작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두 울산은 승점 66(19승9무5패)이고, 2위 전북은 승점 61(17승10무6패)이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은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승점 차다. 하지만 3년 연속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울산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반대로 전북은 이번에도 역전 드라마를 쓴다는 각오다.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사상 첫 6연패를 노린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울산은 내달 1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이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이번 시즌 두 팀은 앞서 세 차례 만나 모두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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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북 현대 모터스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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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일 첫 대결은 1-1이었고, 5월14일 울산의 홈 경기는 2-2 무승부였다. 또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인천의 홈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은 "전북과의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인천과 첫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천을 만나서 경기력은 좋았는데, 득점이 잘 안 나왔다. 원정 경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는 좋다. A매치 휴식기 전 수원FC를 누르고 2경기 무승(1무1패)에서 탈출했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엄원상도 돌아왔다.

울산이 인천을 잡으면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9년 만에 파이널A에 진입한 인천은 내친김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노린다.

조성환 감독은 ACL 진출 시 팬들에게 원정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며 화끈한 공약까지 한 상태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고민이다. 지난여름 무고사(비셀고베)가 일본으로 떠난 데 이어 대체자로 영입한 에르난데스까지 수술대에 오르며 파이널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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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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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김보섭 등 국내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나, 입단 후 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린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추격자' 전북은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와 만난다.

전북은 이번 시즌 포항과 세 차례 만나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제대해 득점포를 가동했고, 바로우가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 포함 6경기 무패를 달리며 흐름이 좋다.

다만 주장인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9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해 체력 소모가 크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김)진수 활약을 보면 기분이 좋지만, 몸 좀 사려야 하지 않나"며 농담하기도 했다.

포항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손에 들어온 내년 ACL 출전권을 확정지어야 한다. 사실상 우승 캐스팅보드를 쥔 김기동 포항 감독은 "공평하게 전북과 울산, 모두 이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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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 FC 최용수 감독과 김동현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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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티켓 경쟁도 치열하다. 4위 인천부터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 6위 강원FC(승점 45)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ACL은 총 4팀에 진출하는데,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이 팀을 제외한 K리그1 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3팀에 티켓이 돌아간다.

현재 FA컵 4강은 울산-전북, 대구-서울의 대결로 치러진다. 울산과 전북 중 한 팀이 우승해야만 4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K리그2(2부리그)로의 강등이 결정되는 파이널B(7~12위)에선 7위 수원FC(승점 44), 8위 서울(승점 41), 9위 대구(승점 35), 10위 김천 상무(승점 34), 11위 수원 삼성(승점 34), 12위 성남FC(승점 25)가 경쟁한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되고, 10위와 11위 팀은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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