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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국 축구 미래 '이강인-양현준' 결장이 아쉬운 최용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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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벤투호 9월 A매치 두 경기서 단 1분도 못 뛰어
뉴시스

[서울=뉴시스]강원 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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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현재보다 한국 축구의 희망과 미래 등 메시지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결장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1·마요르카)과 양현준(20·강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앞서 23일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1승1무로 9월 최정예 '모의고사'를 마쳤다.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준호(산둥타이산)의 중용 등 얻은 게 많은 평가전이었지만, 이강인과 양현준의 결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성에 앞서 유럽파를 망라한 최정예가 치른 마지막 실험 무대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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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9.27.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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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팬들은 크게 반응했고, 벤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강인이 아닌 백승호(전북)를 선택했을 땐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현준이 낄 자리도 없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8골 4도움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양현준도 이강인과 함께 벤치만 달궜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권창춘(김천), 나상호(서울)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깜짝 등장을 기대했으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혹시라도 제자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까 기대했던 최용수 강원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8일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내심 (이)강인이도 그렇고, (양)현준이도 출전을 기대했지만, 감독의 절대적인 권한이니까 달리 방법 없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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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축구 A대표팀에 생애 첫 발탁된 양현준이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국내에서 총 두 차례(대 코스타리카, 카메룬)의 평가전을 치른다. 2022.09.19.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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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조직력 점검 등이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현재보다 한국 축구에 대한 희망과 미래 등 메시지를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아쉬워했다.

양현준 등 어린 선수들을 두고 소속팀에서 경험을 더 쌓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벤투 감독의 발언에는 "우리 팀에서 양현준 이상으로 출전한 친구가 많이 없다"며 "워낙 자신만의 소신이 뚜렷한 감독이라…"고 했다.

큰 경험을 한 건 긍정적이다. 최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와 함께 훈련하고 생활한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현준이 11월 발표될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최 감독은 "훈련밖에 보여줄 게 없었을 텐데, 다시 대표팀에 선발되긴 힘든 게 사실"이라고 했다.

미디어데이 참석으로 대표팀에서 복귀한 양현준을 보지 못했다는 최 감독은 "얼굴을 못 봤다. 중계 화면에서도 안 보이더라"며 "양현준에게 이강인 아니면 벤투 감독 옆에 앉으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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