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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토트넘 방한에 손흥민의 말 못할 고민…"입맛 만족 시켜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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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토트넘 프리시즌 위해 방한

손흥민 "선수단에 한턱 쏘겠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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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30)이 소속팀 토트넘 동료들의 방한에 큰 고민이 생겼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는 동료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토트넘 동료들이 방한해 너무 설렌다. 과거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소속일 때도 동료들이 방한했는데 다시 한 번 동료들이 한국을 찾게 돼 너무 좋다"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10일 한국을 찾아 13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의 강호 세비야와 대결한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친구들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대표팀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도 선보일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손흥민은 기대감도 크지만 동료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운 임무에 고민이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인줄 착각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맛있는 식당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더라"며 "알고 있는 맛집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뜻밖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메뉴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맛있는 곳을 알아서 준비하라'고만 통보할 뿐"이라고 웃은 뒤 "1~2명이면 크게 상관 없는데 선수단 50~60명을 대접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 입맛을 만족시키기 힘들 텐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식당 선정에 머리가 아픈 손흥민이지만 동료들에게 지갑을 열어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할 생각이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친구들만 즐겁다면 내가 당연히 계산할 생각"이라며 "감독님께 부탁은 차마 할 수가 없다. 만약 감독님께 계산을 부탁드리면 다음날 훈련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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