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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변은 없었다…K리그1 울산‧서울‧전북‧대구, FA컵 준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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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승부차기 끝에 2부리그 부천 제압

서울은 K3리그 부산교통공사 3-0 제압…전북, 수원 3-0 완파

뉴스1

FA컵 준결승에 오른 울산 현대.(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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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A컵 8강전에서 이변은 없었다. 한국 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울산 현대, FC서울, 전북 현대, 대구FC 등 4팀이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천FC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공수에 걸쳐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과 K리그2(2부리그) 부천의 경기는 울산의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첫 골은 부천에서 나왔다. 단단한 수비로 역습을 노린 부천은 전반 32분 이의형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의형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를 대신해 골문을 지킨 베테랑 골키퍼 조수혁이 몸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실점 후 바코와 이청용을 차례로 투입, 반격에 나서 후반 2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부천 수비수 이용혁이 김민준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발을 뻗었는데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이후 울산은 역전을 위해 레오나르도까지 투입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부천이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조수혁의 선방 덕에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양팀 모두 5번키커까지 단 1명도 실패하지 않았다. 승패는 결국 6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부천의 6번 키커 국태정의 슈팅이 조수혁에게 막힌 반면 울산 김성준은 깔끔하게 득점을 올려 울산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K3리그(3부리그)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부산교통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서울은 전반 30분에 터진 팔로세비치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 박동진, 김신진의 골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3골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32강전에서 K리그2의 김포FC,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K리그2)를 차례로 제압했던 부산교통공사는 서울의 높은 벽은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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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준결승에 오른 전북 현대(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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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구스타보, 김진규, 한교원의 연속골을 묶어 3-0으로 완파했다.

5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2020년 이후 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수원은 8강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6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경기 초반 수원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낸 뒤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전반 40분 선제 골을 터뜨렸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5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송민규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 김건희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김건희는 투입 후 전진우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3분 김건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에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후반 30분 한교원, 후반 35분 김보경 등 경험이 많은 미드필더들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간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한교원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대구FC는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오는 8월10일 펼쳐지는 준결승은 추첨을 통해 대진이 결정된다.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 결과

울산 현대 1(6PSO5)1 부천FC

전북 현대 3-0 수원 삼성

FC서울 3-0 부산교통공사

대구FC 3-2 포항 스틸러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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