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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어느덧 8골…꾸준히 뛰는 이승우는 이렇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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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부문 공동 4위, K리그 온 뒤 경기력 물올라

최근 4경기 연속 골 행진

뉴스1

수원FC의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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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가 어느덧 8골을 넣어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승우는 2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전반 27분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 수원FC는 이승우의 골을 앞세워 수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최근 폼이 완전히 올라왔다. 5월28일 울산 현대, 6월17일 김천 상무, 25일 포항 스틸러스, 25일 수원을 상대로 연달아 골을 넣었다. 득점 방법도 헤딩 슈팅, 발리 슈팅, 칩 슈팅 등 다양하다. 특유의 질주도 살아났고, 화려한 개인기도 위협적이다. 득점 후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는 덤이다.

초반만 해도 이승우는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득점에 애를 먹었다. 일각에선 이를 보고 이승우가 K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최대한 몸을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며 차분히 준비했고, 이후 경기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다.

초반에는 후반 중반에서야 투입되는 등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경기를 뛰면서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제는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팀 선배 박주호가 "이승우는 10개의 공격 포인트는 해 줄 것이라 믿는다.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는데, 이승우는 리그 중반을 돌기도 전에 이미 그 기록(8골2도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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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2’ 수원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를 마친 수원 이승우과 전북 백승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1대0으로 승리했다. 2022.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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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성공은 긴 실전 공백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이승우는 유럽에서 뛰는 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에선 구단에 내려진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스 팀 징계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와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도 공격수들이 워낙 많은 팀이라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로 임대 이적을 했던 것도 출전 시간이 워낙 고팠기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곳에서도 꾸준한 출전을 보장 받지는 못했다.

유스부터 프로 커리어까지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던 경험이 거의 없는 셈이다. 때문에 이승우는 K리그에 입성할 때에도 실전 감각은 물론 프로 일정 리듬까지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수원FC에 온 뒤 초반에는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한 답은 역시 '꾸준한 출전'이었다. 이승우가 특별한 훈련이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게 아니다. 그저 규칙적인 경기 출전과 실전 호흡이 더해지자 이승우는 펄펄 날기 시작했다. 그 이후 이승우가 보여주는 경기력과 결과는 우리가 확인한 그대로다.

이승우는 "K리그로 올 때 많은 예측과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뛰게 해준 김도균 수원FC 감독님과 동료들의 믿음 속에 마음 편히 축구를 할 수 있었다"며 초반의 공백을 딛고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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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하나원큐 개막전 전북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 이승우가 몸을 풀고 있다. 2022.2.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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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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