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제주와 서울까지 올라온다…더 치열해지는 상위권 경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 3연승으로 2위, 서울 4경기 3승1무로 상위 스플릿

뉴스1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전 FC 서울 나상호가 슛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2.5.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3~4개 팀이 촘촘한 승점 간격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2)와 FC서울(승점 17)까지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K리그1 상위권은 울산 현대(승점 27)의 독주와 이를 추격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 포항 스틸러스(승점 19), 김천 상무(승점 16)의 추격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초반 무패를 유지하며 선두를 내달린 울산의 기세도 좋았고 추격자들의 상승세도 훌륭했다.

여기에 매 시즌 강등 1순위로 꼽히다 이번엔 초반부터 완전히 다른 팀이 된 인천을 포함,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여전히 경쟁력을 보인 포항과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을 앞세운 김천도 선두 경쟁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들만으로도 상위권 경쟁은 포화 상태인데, 최근엔 여기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까지 가세했다.

제주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감독들로부터 우승 예상 팀으로 2표나 받았던 '우승 후보'다. 하지만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잘 싸우다 막판에 무너지며 결과를 놓치는 아쉬움이 반복됐다. 그래서 기대에 비해 초라한 성적 속에 스포트라이트로부터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왜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5월 치른 3경기서 3전 전승을 기록,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15일 수원FC전에선 전반 먼저 한 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3골을 작렬해 뒤집는 등 강팀의 기세를 완전히 되찾았다.

아울러 지난 시즌 득점왕인 주민규도 완전히 살아났다. 초반 8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주민규는 이후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서울도 다른 팀이 됐다. 서울은 초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내지 못하며 8라운드까지 단 1승(4무3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과 가능성만큼은 충분했던 팀이었던 만큼,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팀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순위도 올라왔다.

한때 11위까지 내려갔던 서울은 이어진 4경기서 3승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어느덧 상위 스플릿인 6위까지 진입했다.

특히 단기임대로 데려온 황인범이 기성용·오스마르·한승규 등 기존 자원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팀 중원에 큰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조직력이 살아날수록 더욱 효과가 커지는 안익수 감독의 축구 특성상 앞으로 서울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흥미로운 건 기존에 리그를 주도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던 팀들도 여전히 그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8승3무1패(승점 27)의 울산은 무패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지금도 굳건히 선두를 유지 중이다.

인천 역시 그런 울산을 잡을 뻔했지만 아쉽게 비기는 등 기세가 그대로다. 무고사에게 편중된 공격이 고민이었으나 울산전서 이용재가 무고사와 투톱으로 출격해 득점을 기록하는 등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포항도 고민이던 고영준의 득점포가 더해지며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김천 역시 초반보다는 부침이 심해졌지만 여전히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요컨대 상위권에서 떨어질 만한 팀은 없는데 상위권에 올라올 만한 팀은 더 늘어났다.

안 그래도 포화 상태인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스1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r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