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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건하 감독 "정상빈·김민우 이적 추진 사실… 아쉬움 있지만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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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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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스1) 이재상 기자 =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인 정상빈과 김민우가 이적을 추진하는 것을 바라보며 아쉬움 속에서도 제자들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5일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정상빈과 김민우가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둘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려고 하는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키플레이어로 꼽혔던 정상빈, 김민우가 해외로 이적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김민우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있는 중국으로, 정상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이적이 유력하다는 내용이었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정상빈은 이적이 완료된다면 울버햄튼의 위성 구단인 스위스 그라호스퍼로 합류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개막을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이탈자가 나온 부분에 아쉬움도 나타내면서도, 제자들의 앞날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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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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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정상빈은 어느 정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적이)진행됐다. 작년에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됐는데 아쉽다. 그러나 어린 선수가 유럽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가는 길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원의 주장이었던 김민우가 떠나는 것도 팀 입장에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박 감독은 "선수가 더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싶어 해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 시기에 중추적인 선수가 빠지는 것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박건하 감독은 김민우의 이적 두고 수원에서 청두 서정원 감독에 항의했다는 일부 루머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일은 없었다. 항의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당장의 과제는 이들 둘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다. 박 감독은 "작년에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이 이제 정상빈 외에 다른 어린 선수를 잘 키워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 구단과도 계속해서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친 수원은 2022시즌을 앞두고 외인 3명을 모두 교체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K리그 무대에서 익숙한 사리치와 불투이스를 데려왔고, 최전방 공격수로 핀란드 출신의 그로닝을 영입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 외인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리치나 불투이스는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다. 그로닝도 겪어보니 파워가 있고 성격이 좋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박건하 감독은 '매탄 소년단' 등 어린 선수들 외에 중고참들이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박 감독은 "작년에 '매탄 소년단'이 부각됐는데 올해는 주장 민상기 등 '매탄 중년단'도 부각 됐으면 한다. 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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