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조영욱 향한 '익버지' 안익수의 조언 "(기)성용이형과 더 가까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일 남해에서 FC서울 미디어데이

뉴스1

몰도바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조영욱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해=뉴스1) 이재상 기자 =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고도 아쉽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엔트리에 뽑히지 못한 공격수 조영욱(24)을 향해 뼈있는 조언을 했다.

안 감독은 24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A대표팀을 떠나 서울로 복귀하는 조영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팬들에게 '익버지(안익수+아버지)'란 애칭으로 통하는 안 감독은 제자를 향한 조언을 묻자 "(월드컵)최종예선에 참여하고 싶으면 (기)성용이형과 더 근접거리에서 생활하라"는 답을 내놨다.

베테랑 기성용을 높여줌과 동시에 조영욱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전해준 안 감독 특유의 짧고도 위트가 있는 답변이었다.

조영욱은 1월 '벤투호'에 발탁돼 터키 안탈리아에서 땀을 흘렸다.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5-1 승)에서 결장했던 조영욱은 21일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 골맛까지 봤다.

후반 추가시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마무리 지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뉴스1

FC서울의 주장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조영욱은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에 밀려 레바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 소집 명단에서는 빠졌다. 조영욱, 엄지성(광주) 등 7명의 선수들은 23일 귀국했다.

안 감독은 애제자인 조영욱이 고참들을 보고 배우면서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해 가길 바라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조영욱, 이태석 등 젊은 선수들이 기성용과 같은 베테랑을 본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조영욱은 지난해 36경기에서 8골(1도움)을 넣으며 안익수 감독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전반기에 1골도 넣지 못했던 조영욱은 안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가 기량이 만개했다.

조영욱은 28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진행되는 3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3차 캠프에는 그 동안 자율 훈련을 소화하던 베테랑 기성용, 지동원, 고요한도 가세한다.

안 감독은 "베테랑들이 3차 캠프에 합류하는데, 후배들과 함께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스1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골을 넣은 조영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