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김판곤 국가대표강화위원장,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김판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53)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김판곤 위원장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판곤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강화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과 2월1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레바논, 시리아 원정경기까지 국가대표팀과 동행한 뒤 역할을 종료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올 초에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 뒤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했고, 협회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존중해 승낙했다.

홍콩 대표팀을 지휘하던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해 4년 동안 각급 대표팀을 총괄해 왔다.

이 기간에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황인선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김은중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국제대회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부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U-20 월드컵 준우승과 U-17 월드컵 8강, E-1 챔피언십(동아시아연맹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0년에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김 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4년 간 중요한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 협회와 축구인,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올 초 스즈키컵 이후 말레이시아 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수락하게 됐다"며 "국가대표강화위원장으로 미력하나마 소임을 다했다고 보기에 이제는 지도자로 현장에 다시 돌아갈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현장 복귀는 K리그 팀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발전 가능성과 그들의 비전에 공감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감사함과 아쉬움을 두고 떠나지만 한국 축구의 기술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 우리 대표팀이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계속 전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