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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벼랑 끝 몰린 독수리와 강원, 강릉서 대반전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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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승강 PO 1차전서 0-1 패배

12일 오후 2시 승강 PO 2차전

뉴스1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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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벼랑 끝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강원은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후반 5분 이현식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강원과 대전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준비하는 강원은 반등이 절실한 처지다. 그동안 열렸던 7번의 승강 PO 중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건 총 5번이다. 그 경기의 승자들은 100% 확률로 다음 시즌을 K리그1에서 보냈다.

1차전의 유리한 상황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는 뜻으로 강원에 유리할 게 없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다. 강원은 1차전서 득점에 실패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도 불리하다. 대전이 2차전에서 1골을 넣으면 강원은 3골이 필요해진다.

흐름도 강원이 아닌 대전 쪽이다. 1차전에서 대전은 활동량과 투지에서 강원을 압도, 경기를 주도했다.

1부리그에서 뛰던 강원 선수들은 2부리그 대전을 상대로 경기력에서도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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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경기에서 강원 신창무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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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상황에 놓인 강원은 안방에서 열릴 2차전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아직 1경기가 남았는데 강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원이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홈 이점을 갖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는 점이다.

최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 적응이 어려웠고 선수들이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강원은 이번 시즌 한밭운동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다. 더해 많은 대전팬들의 열띤 응원에 기가 눌린 모습이었다.

2차전은 상황이 반대로 경기장 안팎 환경이 모두 강원 편이다. 아울러 이정협, 한국영, 윤석영, 임채민 등 중압감 큰 경기를 치러봤던 선수들이 많은 것도 자산이다.

최 감독은 "(우리 팀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다. 이 위기를 긍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대반전을 자신했다.

물론 대전도 2차전을 허투루 치를 생각은 없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음에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비겨도 올라갈 수 있지만) 2차전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차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한 마사와 이현식도 "2차전까지 승리해 K리그1으로 승격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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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대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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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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