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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자축구 이금민 "뉴질랜드와 2차전 다득점으로 즐거운 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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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20일 고양서 뉴질랜드와 2차 평가전

최유리 "월드컵 목말라…매 경기 후회 없이 뛸 것"

뉴스1

뉴질랜드와 국내 평가전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이금민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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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브라이턴)이 내년 1월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모의고사인 뉴질랜드와의 2차 평가전에서 많은 골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벨호는 30일 오후 7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전반전에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을 묶어 2-1로 역전승했다.

뉴질랜드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최종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2009년 태국 대회 3위를 넘어 첫 우승을 노린다. 더 큰 무대를 위해서도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 랭킹 5위 안에 들어야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다.

이금민은 29일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 역전승을 일궈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라고 1차전을 되돌아봤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금민은 전반전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교체됐다.

이금민은 "준비를 많이 했던 만큼 잘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조급했던 것 같다"며 "뉴질랜드 선수들이 개인 기량은 좋지만 조직력에서 약점이 있더라. 잘 준비해 2차전에서는 많은 골로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뛰는 이금민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가 없지는 않다. 지금 몸 컨디션은 60%쯤 되는 것 같다"면서도 "경기를 준비하다 보면 100%로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현재 완성도는 시작점 정도지만 이번 A매치가 끝나면 감독님께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세밀한 전술 지시를 내려줄 것"이라며 "지금은 눈앞의 A매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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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국내 평가전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최유리가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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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에 이어 인터뷰에 참석한 최유리 역시 뉴질랜드와의 2차전에 임하는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1차전에서 후반전에 투입된 최유리는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14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위력적인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내 자책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유리는 "뉴질랜드 선수들은 힘이 좋고 빠르기 때문에 앞에서 부딪히기 보다 뒷공간을 노리려 했다. 미드필드에서 (김)혜리언니가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좋은 장면들이 나왔다"며 "평소보다 더 빨리 패스를 하다 보면 뒷공간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종 스포츠토토를 떠나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은 최유리는 지난 19일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유리는 이에 대해 "소속팀에서의 활약 이후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로 인해 대표팀에서의 경기력도 좋아졌다"며 "팀 동료들과 하루하루 운동을 할 때마다 에너지 있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월드컵을 경험해보지 못해 (월드컵 출전권이 있는)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가 큰데 지금부터 한 경기 한 경기 후회 없이 뛰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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