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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고야 감독 "포항전 패배,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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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서 포항스틸러스에 0-3 완패

뉴스1

마시모 피카덴티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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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무너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의 마시모 피카덴티(54)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나고야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8강 포항과의 단판 경기에서 임상협과 이승모에게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졌다.

16강에서 대구FC에 4-2로 승리했던 나고야는 이번에는 K리그 클럽을 꺾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고야는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포항과 같은 조에 속해 1승1무로 우세를 보였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일본의 힘이 마지막에 무너졌다. 나고야는 아시아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보였지만 고통스러운 패배로 마감됐다"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포항에 의해 탈락했다"고 전했다.

나고야로서는 전반 중반 득점과 다름 없는 장면을 한 차례 맞이했으나 포항 골키퍼 이준의 선방에 막힌 게 뼈아팠다.

나고야는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야쿱 스비에르초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슛을 강상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은 박스 안에 대기하던 이나가키 쇼에게 연결됐다.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이나가키는 공을 잡은 후 재차 슛을 날렸는데 이를 이준이 간신히 막아냈다.

피카덴티 감독은 "전반에 우리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그 찬스를 놓쳤다. 후반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 0-3의 스코어가 적절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토너먼트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씁쓸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포항이 그때와 크게 달라졌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며 "8강에서도 조별리그 때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경기를 했지만 득점을 못했다. 힘든 결과지만 또 배웠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의 수비수 나카타니 신노스케는 "포항전 패배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남은 리그 일정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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