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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임상협 멀티골' 포항, 나고야 3-0 완파…12년 만에 ACL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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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전 승자와 결승 진출 다퉈

16강 세레소 제압, 8강서도 일본 팀 꺾어

뉴스1

포항 스틸러스 임상협이 17일 전주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ACL 8강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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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임상협과 이승모의 연속골을 앞세워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8강 단판 경기에서 나고야를 3-0으로 이겼다.

포항은 후반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 이승모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의 쐐기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포항은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일본 팀을 누르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포항은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와 같은 조에 속해 1무1패로 열세를 보였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 통쾌하게 설욕했다.

포항이 ACL 4강에 오른 것은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던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포항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울산 현대-전북 현대의 승자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이날 팽팽한 흐름 속에 초반 분위기는 나고야가 가져갔다.

포항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오른쪽 측면 돌파를 내준 포항은 아크 정면에서 상대 골잡이 야쿱 스비에르초크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나고야의 공세에 포항은 줄곧 고전했다. 전반 33분에도 스비에르초크의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수가 걷어냈고, 재차 이나가키 쇼의 슈팅은 이준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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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이승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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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상우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닿지 않았다.

후반 들어 서서히 분위기를 바꾼 포항은 후반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킥이 올라온 것이 혼전 상황에서 문전의 임상협에게 향했고, 임상협은 놓치지 않고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포항은 후반 25분 이승모가 쐐기골을 넣었다. 신진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승모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세레소와의 16강전 결승골 이후 이승모의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포항은 2분 뒤에도 팔라시오스의 측면 크로스를 임상협이 다리만 갖다 댄 공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임상협의 절묘한 감아차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포항은 3골 차 승리를 거두고 ACL 4강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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