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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울산보단 포항이 낫지"…김학범호 훈련장서 '동해안더비'가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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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동경 선수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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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도쿄 올림픽을 향한 각오와 열망을 듣는 자리에서, 난데없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의 라이벌리즘이 불타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6월 소집 2일차 훈련을 시작했다. 이동경(울산)과 송민규(포항)는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들 앞에 섰다.

이동경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종 엔트리 발탁을 놓고 경쟁하는 송민규보다 어떤 점이 낫다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동경은 "내가 송민규보다 더 좋은 팀(울산)에 있다"며 웃었다.

농담을 섞은 발언이었지만,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하면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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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 선수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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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따라 가깝게 마주한 울산과 포항은 K리그 최고의 라이벌 관계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서로를 신경쓰는 사이다. 포항보다 울산이 더 좋은 소속 팀이라는 이동경의 발언이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이동경은 이어 "내가 (송)민규보다 축구 지능적으로 뛰어나다"며 송민규를 향한 경계심을 보였다.

뒤이어 인터뷰에 임한 송민규도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 이동경이 송민규보다 소속 팀이 더 낫다고 했다'는 말을 듣자, 송민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웃은 뒤 "그래도 울산보다는 포항이 훨씬 낫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송민규는 "(이)동경이 형과 나는 포지션이 같은 듯 다르다"면서 "힘 있는 드리블 돌파로 상대를 괴롭히는 능력은 내가 훨씬 낫다"며 맞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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