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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주축 없이 ACL 나서는 대구·울산 한 목소리…"초반에 기세 잘 타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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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에 주력 선수 무더기 차출

베테랑 선수 역할의 중요성 커져

뉴스1

2021 ACL 참가팀 온라인 미디어데이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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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차포를 떼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대구와 울산은 부족한 선수 구성에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양 팀 감독은 일정 초반에 기세를 올려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근 대구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은 17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ACL 출전 화상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적잖다. 대구는 올림픽대표팀 최종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태욱, 김재우, 정승원이 이탈한다. 모두 주전급으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 설영우 등 신성 4명이 ACL 조별리그에 뛰지 못한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이에 대해 "(세 선수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다. 빠진 선수들의 공백은 어린 선수들이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다면 우리가 원하는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초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는 ACL 조별리그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필리핀의 유나이티드 시티,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함께 I조에 편성됐다. 이 감독은 이중 베이징과 유나이티드 시티는 반드시 잡고 가야할 상대로 보고 있다.

이 감독은 특히 "우리팀에는 에드가, 이근호처럼 경험 많은 이들이 많다. 세징야, 김진혁 등 기존 주전들에 오후성 같은 백업 자원들도 있다"며 "이들이 조직력을 잘 맞춘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올림픽 출전 선수 이탈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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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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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ACL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의 비엣텔FC, 태국 BG빠툼 유나이티드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플레이오프(PO) 승자가 차지하는데 전력상 상하이의 합류가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초반 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넷 모두 핵심적인 선수"라고 아쉬움을 표한 뒤 "포지션 별로 더블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네 선수가 빠졌으니) 로테이션을 잘 구사해야한다. 가뜩이나 이틀 쉬고 경기하는 스케줄이다.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선수가 6경기를 모두 뛰는 것은 어려운 만큼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지 고민해야 한다"며 "초반에 어느 경기에서 승점을 따오는지에 따라 뒷 경기 선수 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플레이어를 뽑아 달라는 물음에 "고명진, 윤빛가람, 이청용, 바코와 같은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또 이번에 군에서 제대하는 박용우나 이명재 역시 전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 중"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ACL은 새로운 대회인 만큼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을 내려놓는 게 중요하다"며 "자긍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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