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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디펜딩 챔프' 울산 홍명보 감독 "ACL 조편성 만족…동남아 적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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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BG빠툼·비엣텔FC 등과 ACL 한 조

"이호 코치가 빠툼 좋은 팀이라더라… 태국 홈이라 부담"

뉴스1

2021 ACL 참가팀 온라인 미디어데이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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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도자로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조추첨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동남아 특유의 기후에 잘 적응해야한다며 경계했다.

울산은 ACL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의 비엣텔FC, 태국 BG빠툼 유나이티드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나머지 1 자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플레이오프(PO) 승자가 차지하는데 전력상 상하이의 합류가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조편성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태국에서 BG빠툼과 대결하는 게 조금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팀 이호 코치가 태국에 대해서 잘 아는데 빠툼이 좋은 팀이라고 하더라. 비엣텔은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지만 동남아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아마 환경 적응 면에선 우리보다 나을 것이니 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ACL에 주력선수 이동경, 원두재, 설영우, 이동준과 함께할 수 없다. 이들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넷 모두 핵심적인 선수"라고 아쉬움을 표한 뒤 "포지션 별로 더블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네 선수가 빠졌으니) 로테이션을 잘 구사해야한다. 가뜩이나 이틀 쉬고 경기하는 스케줄이다.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선수가 6경기를 모두 뛰는 것은 어려운 만큼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지 고민해야 한다"며 "초반에 어느 경기에서 승점을 따오는지에 따라 뒷 경기 선수 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플레이어를 뽑아 달라는 물음에 "고명진, 윤빛가람, 이청용, 바코와 같은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또 이번에 군에서 제대하는 박용우나 이명재 역시 전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 중"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ACL은 새로운 대회인 만큼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을 내려놓는 게 중요하다"며 "자긍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 감독은 오는 8월 있을 FA컵 8강전 상대 양주시민축구단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양주는 16강에서 전북현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홍 감독은 "양주를 이끄는 박성배 감독 역량이 인상적이다. 겉으로만 보면 양주가 쉬울 수 있지만 간절함이 있는 팀이라 아주 어려울 수 있다"며 "빠르게 선제골을 만들지 못한다면 어려움에 빠질 게 분명하다.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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