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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완승' 박건하 감독 "유스 출신 선수들 활약 긍정적…최고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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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울산에 3-0 완승

뉴스1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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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방서 울산 현대를 대파한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맹활약을 펼친 유스 출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건희, 강현묵, 정상빈, 김태환 등 수원 산하 매탄고 출신 '영건'들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김건희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분에 강현묵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24분 정상빈이 다이빙 헤딩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4승3무3패(승점 15)가 된 수원은 8위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7일 포항 원정(3-0 승) 이후 한 달 여 만에 리그서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고무적인 것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다. 1골 1도움을 올린 강현묵은 2001년생이며, 이날 팀의 3번째 쐐기골을 넣은 것은 2002년생 정상빈이었다. 결승골을 기록한 김건희도 매탄고 출신으로 1995년생으로 젊다.

박 감독은 "울산을 맞아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오랜 만에 복귀한 민상기 등이 준비를 잘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팀들은 22세 이하 선수들을 초반 교체 카드로 활용하지만 수원은 다르다.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 등은 이제 팀에서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감독은 "강현묵, 정상빈, 김건희 등 우리 유스 출신 선수들을 기대했는데 잘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활약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팀이 공격적으로 나갈 때 과감하게 기용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했던 수원 선수들은 이날 간절하게 그라운드를 뛰었고,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박 감독은 "훈련 전부터 선수들에게 간절함이 있었고, 그런 모습이 경기 초반부터 운동장서 나왔다. 선수들의 집중력, 승리에 대한 의지를 봤고 결과로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이날 상대한 홍명보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동메달을 땄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과 사령탑과 코치 등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박 감독은 "홍 감독과의 대결서 큰 스코어차로 이긴 것은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같이 했었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었다. 나중에 따로 전화 한번 드려서 미안하다 해야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홍명보 감독의 울산과 붙으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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