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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완패' 홍명보 감독 "고비에서 미끄러지는 울산,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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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원에 0-3 완패

뉴스1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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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0-3으로 완패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요한 고비마다 차고 나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울산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전반 김건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에도 강현묵과 정상빈에게 2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완패"라며 "수원이 잘 준비한 것도 있지만 우리도 팀으로 한계점이 보였던 경기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치고 나가야 할 때 그러지 못했다. 이 부분은 계속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울산이지만 이날 수원의 영건들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골 중 2골이 세트피스였다.

홍 감독은 "우리 리듬을 찾기 전에 실점했다"며 "전반에 급했다. 실점하고 나서 정상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실점하니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잘 나가다 포항 스틸러스 등에게 발목이 잡혔던 기억이 있다.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매년 이러한 아쉬움이 반복되고 있다.

홍 감독은 "울산은 고비를 넘어가는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이 된다. 축구는 꼭 기술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수원의 경우 오늘 간절함이 느껴졌다. 그런 부분도 상대에 비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고비에서 미끄러진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자신감 등 필요한 게 많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다음 전북 현대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힌터제어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 부재도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스트라이커서 득점을 해주면 더 여유 있게 공격할 수 있을텐데 아쉽다"며 "그래도 선수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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