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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민규 4경기 연속골' 제주, 인천 3-0 제압…3위까지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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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강원 잡고 탈꼴찌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긴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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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과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7위에 위치했던 제주는 단숨에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제주는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전반 21분·후반 42분 주민규, 후반 18분 류승우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제주는 3승6무1패(승점 15)를 기록, 아직 10라운드를 다 치르지 않은 중위권 팀들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제주는 이날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인천에 승점을 쌓으러 왔다"며 "강하게 나올 인천보다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전술과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던 남 감독이지만, 제주가 어떤 방식으로 강하게 나오고자 준비했는지는 킥오프 직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는 거칠고 강한 압박으로 초반부터 인천 2선을 제압했다. 경합 과정에서 태클과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고, 경고를 받지 않는 선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인천 흐름을 끊었다. 다분히 의도되고 준비된 파울이었다.

인천은 홈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제주가 경합 상황마다 파울로 끊거나 터프한 수비로 주도권을 가져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기세가 오른 제주가 먼저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제주는 전반 21분 안현범이 정동윤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밀어준 공을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했다.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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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또 다시 대패를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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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주는 전반 38분 제르소의 슛, 전반 40분 주민규의 슛으로 연속 기회를 잡으며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후반전에도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18분 조성준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강력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인천은 지언학과 송시우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제주의 강한 압박에 밀려 잦은 패스 미스와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인천은 후반 16분 아길라르의 돌파가 김영욱의 터프한 수비에 걸리고 39분 김현의 혼신을 담은 슛마저 수비에 걸리며 끝내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안현범과 이창민 등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2선을 장악하던 중, 인천 수비 실수를 틈타 후반 42분 주민규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결국 경기는 원정 팀 제주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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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극적 승리로 탈꼴찌에 성공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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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17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2승3무5패(승점9)를 기록, 12위에서 10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강원은 3승3무4패(승점12)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먼저 웃은 건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12분 김대원이 단독 드리블 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FC는 꼴찌 탈출을 위해 총공세를 펼쳐 반격했지만, 전반 41분 무릴로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전 들어 더욱 힘을 냈다. 후반 18분 김승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진 후에도 다시 슈팅을 날려 값진 동점골을 뽑았다.

수원FC는 여기서 더 나아갔다. 1-1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던 후반 47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라스가 내준 공을 김승준이 마무리하며 2-1 역전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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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타쉬가 결승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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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에선 원정 팀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타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타쉬는 K리그 무대 1호골을 신고했다.

광주는 안방에서 승점을 만들기 위해 펠리페를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0-1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포항은 초반 부진을 끊고 4승2무4패(승점14)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반면 광주는 3승1무6패(승점10)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선 대구가 에드가의 복귀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에드가는 전반 28분 강력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지만 이 공을 끝까지 살려 크로스를 올린 김진혁의 도움을 받아 기어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에드가의 복귀와 기분 좋은 원정 승리를 동시에 챙겼다.

'부상 병동' 서울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4승6패(승점12)로 6위에 머물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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