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끈 주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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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과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7위에 위치했던 제주는 단숨에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제주는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전반 21분·후반 42분 주민규, 후반 18분 류승우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제주는 3승6무1패(승점 15)를 기록, 아직 10라운드를 다 치르지 않은 중위권 팀들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제주는 이날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인천에 승점을 쌓으러 왔다"며 "강하게 나올 인천보다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전술과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던 남 감독이지만, 제주가 어떤 방식으로 강하게 나오고자 준비했는지는 킥오프 직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는 거칠고 강한 압박으로 초반부터 인천 2선을 제압했다. 경합 과정에서 태클과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고, 경고를 받지 않는 선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인천 흐름을 끊었다. 다분히 의도되고 준비된 파울이었다.
인천은 홈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제주가 경합 상황마다 파울로 끊거나 터프한 수비로 주도권을 가져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기세가 오른 제주가 먼저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제주는 전반 21분 안현범이 정동윤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밀어준 공을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했다.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이었다.
제주가 인천을 3-0으로 이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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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주는 전반 38분 제르소의 슛, 전반 40분 주민규의 슛으로 연속 기회를 잡으며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후반전에도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18분 조성준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강력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인천은 지언학과 송시우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제주의 강한 압박에 밀려 잦은 패스 미스와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인천은 후반 16분 아길라르의 돌파가 김영욱의 터프한 수비에 걸리고 39분 김현의 혼신을 담은 슛마저 수비에 걸리며 끝내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안현범과 이창민 등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2선을 장악하던 중, 인천 수비 실수를 틈타 후반 42분 주민규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결국 경기는 원정 팀 제주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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