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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FC서울 박진섭 감독 “서울 더비 패배는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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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진섭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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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첫 ‘서울 더비’에서 고개 숙인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K리그1 FC서울(이하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에 0-1로 졌다.

서울을 연고로 한 두 팀이 대결을 펼친 건 2014년 이랜드 창단 후 처음이다.

서로 속한 리그가 달라 만날 일이 없었는데, 이랜드가 지난달 27일 2라운드에서 K5리그 송월FC를 5-0으로 이겨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양 팀 모두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서울이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랜드가 웃었다.

후반 40분 이랜드는 교체로 들어온 레안드로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초반 공격수 조영욱의 부상 교체 등 운이 따르지 않던 서울은 이랜드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리그에 이어 FA컵까지 졌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전술적인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 오늘 패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공식전 4연패에 빠진 서울이다. 박 감독은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심점을 잡아 줄 선수가 없어 흔들리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고민을 더 해봐야겠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 소통을 통해 안 되는 부분을 명확히 하고 대처해서 다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공격수 조영욱이 어깨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주말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박 감독은 “자세한 건 검사를 해봐야 안다”며 “FA컵은 리그와 달리 교체 카드가 3장인데, 먼저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후반에 공격 옵션이 준 것도 아쉽다”고 했다.

후반에 반복되는 실점에 대해선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세트피스 등 변수가 많은 장면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 걸 인지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체력적인 부분도 주말 리그까지 가져갈까 우려된다.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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