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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도쿄에 2-1 역전승…조 1위로 16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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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베이징에 1-3 완패

뉴스1

울산현대 윤빛가람이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일본)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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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현대가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FC서울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일본)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기록, 4승1무(승점13)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울산은 오는 12월 3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쿄는 2승1무2패(승점7)로 조 2위를 마크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나가이 켄스케에서 선제골을 허용,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박주호가 수비 진영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FC도쿄에 뺏겼고, 이를 나가이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울산은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4분 조수혁 골키퍼를 향한 불투이스의 헤딩 패스가 짧아 상대팀에게 기회를 내줬다. 다행히 박주호가 레안드로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막아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울산은 전반 37분 이상헌을 빼고 고명진을 투입하면서 중원에 변화를 줬다. 고명진 투입 후 울산은 주니오의 바이시클 킥,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4분 울산은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은 자신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들어 울산은 이청용과 설영우가 자리한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도쿄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를 리드하면서도 골이 없자 울산은 후반 25분 이청용, 박주호를 빼고 김태환과 비욘존슨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7분 이근호, 원두재를 투입해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준 울산은 후반 40분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윤빛가람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역전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도쿄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뉴스1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야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FC(중국)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실점한 FC서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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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의 서울은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2승 3패(승점6)로 조 2위를 유지한 서울은 오는 12월 3일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된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베이징은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23분 조나탄 비에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비에라는 서울 골문 앞에서 맞이한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20분 뒤 베이징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헤나투 아우구스토는 오른쪽 측면에서 왕강이 연결한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바이시클 슈팅을 시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 양유민, 권성윤, 이인규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3분 수비 중심을 잡아주던 윤영선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 44분 윤주태가 이인규의 도움을 받아 득점,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중앙 수비가 순식간에 뚫리며 장유닝에게 쐐기 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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