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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북 이동국, K리그 첫 4연패 이루며 유종의 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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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내달 1일 대구와 최종 27라운드

비기기만 해도 역대 최초 4년 연속 우승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현대모터스 이동국 선수는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풋프린팅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28.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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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역대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앞둔 전북 현대가 마지막 승부를 남겨뒀다.

전북은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를 치른다.

26라운드에서 우승 경쟁팀인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은 전북은 18승3무5패(승점 57)로 울산(승점 54)과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최종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울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상에 오른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우승 횟수는 가장 많은 8회가 된다.

한때 울산에 승점 5점 차이로 크게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흐릿했지만 끈질긴 뒷심과 큰 경기에서 강한 우승 DNA를 앞세워 기어이 뒤집었다.

특히 울산을 상대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게 큰 힘이 됐다.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울산은 전북을 넘지 못하며 자력우승이 불가능해졌다.

울산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최종 광주FC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전북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이 대구에 패해야 기대할 수 있다. 울산이 이기고, 전북이 패하면 승점 57점으로 나란히 하지만 다득점에서 울산이 앞선다. 26라운드까지 울산이 51골, 전북이 44골이다.

그러나 전북은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비겨도 된다는 마음가짐에 오히려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전북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는 염두에 두지 않고 반드시 홈 팬들 앞에서 승리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여서 특히 의미가 남다르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쳐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23년 동안 통산 기록은 547경기 출전 228골 77도움이다. 최다 골 기록 보유자다.

전북은 제2의 전성기를 지낸 곳이다. 360경기에 출전해 164골 48도움을 올렸다.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우승 1회에 일조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37골로 최다골 보유자다.

K리그 첫 4연패와 8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동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다면 그야말로 멋진 일이 될 것이다"며 "마무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 그게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짜준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나.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축구 인생의 마지막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최종전이 끝나고 이동국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열 계획이다.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마지막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 이동국 선수가 팬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19.12.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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