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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3년 만에 '우승팀 MVP' 나오나…5번째 외국인 MVP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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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주니오-세징야-일류첸코 경쟁

뉴스1

전북현대의 손준호./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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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년 만에 K리그1 우승팀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나올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올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전북현대의 손준호를 비롯해 울산현대의 주니오, 포항스틸러스의 일류첸코, 대구FC의 세징야가 최종 후보다.

연맹은 "지난 26일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과연 올해는 우승팀에서 MVP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83년 박성화를 시작으로 1998년 고종수까지 K리그에서 우승팀 선수가 MVP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1999년 준우승팀 부산대우로얄즈(현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안정환이 MVP를 수상하면서 우승팀에서 무조건 MVP가 나온다는 공식은 깨졌다.

이후 2010년 김은중, 2013년 김신욱이 준우승팀 선수임에도 MVP에 선정됐다. 2016년에는 8위팀 광주FC의 정조국이 MVP의 주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전북이 우승할 때 이재성이 MVP를 수상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당시 준우승팀의 말컹(경남), 김보경(울산)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만약 전북이 우승하고 손준호가 MVP를 차지하거나, 울산이 정상에 오르고 주니오가 MVP로 선정되면 3년 만에 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하게 된다.

아직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결과와 둘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또한 주니오를 비롯해 세징야, 일류첸코 중 1명이 MVP를 받게 되면 5번째 외국인 MVP가 된다. 지난 2004년 나드손(수원)이 사상 처으로 외국인 선수 출신으로 MVP를 받았다. 이어 2007년 따바레즈(포항), 2012년 데얀(서울), 2018년 말컹이 MVP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1일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진행, 최종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수상자는 오는 11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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