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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개 속' MVP 경쟁…'대세 MF' 손준호냐 '득점왕' 주니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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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MVP 후보 4인 최종 발표

뉴스1

전북현대의 손준호.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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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K리그1의 최우수선수(MVP) 경쟁 판도는 아직도 안개 속이다. 올 시즌 묵묵히 전북현대의 허리를 책임진 손준호(28)와 울산현대의 공격을 이끈 '득점왕' 주니오(34)가 마지막까지 타이틀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후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기록과 활약을 고려해 4배수로 후보를 선정했다. 이날 정해진 후보는 27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올 시즌 개인상 경쟁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MVP다. 전북과 울산이 역대급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만큼 양팀에서 내세운 선수들 모두 강력한 MVP 후보다.

전북에서는 손준호를 MVP 후보로 올렸다. 손준호는 현재까지 전북이 치른 26경기 중 24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때문에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고, 경기장에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손준호는 올 시즌 전북의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그동안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손준호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수비를 1차적으로 보호했다. 여기에 빌드업에도 관여하고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는 등 템포를 조율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손준호를 올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K리그 내에서 손준호보다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며 "보물같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전북이 선두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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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공격수 주니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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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도 손준호와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니오는 올 시즌 초반부터 울산의 최전방을 지키며 매 경기 쉼 없이 득점포를 가동, 현재 2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2위 세징야(대구), 일류첸코(포항‧이상 18골)와 격차가 커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이런 득점력으로 주니오는 경기 MVP를 총 12회 차지, 최다 MVP에 올랐다. 더불어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 한 시즌에 이달의 선수상을 2번 받는 경우는 주니오가 처음이었다.

이런 주니오의 활약으로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MVP는 최종후보 4인에 대해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실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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