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 무너뜨린 일류첸코, K리그1 25라운드 MVP 선정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뽑힌 포항스틸러스의 일류첸코.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두' 울산현대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포항스틸러스의 공격수 일류첸코가 K리그1 25라운드 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4-0 완승을 이끈 일류첸코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일류첸코는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주니오(울산)와 함께 최다 수상자가 됐다.

일류첸코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울산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5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일류첸코의 맹활약을 앞세운 포항은 4연승을 이어가며 14승5무6패(승점47)로 3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포항에 패배한 울산은 16승6무3패(승점54‧51득점)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전북현대(17승3무5패‧43득점)의 추격을 허용,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일류첸코는 조영욱(서울), 이현식(강원)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쿠니모토, 손준호(이상 전북), 팔로세비치(포항)가 뽑혔다.

수비에는 강상우(포항), 김민혁(전북), 임채민(강원), 안태현(상주)이 선정됐고, 최고의 골키퍼는 양형모(수원)가 차지했다.

2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전북현대-광주FC(전북 4-1승) 경기가 뽑혔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전북이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K리그2 24라운드 최우수 선수의 영광은 전남드래곤즈의 박찬용이 차지했다.

박찬용은 지난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30초 만에 자책골을 넣었지만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4-3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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