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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북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 "K리그 생각보다 레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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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정 경기서 쐐기골

뉴시스

[수원=뉴시스] 전북 현대 골잡이 구스타보. (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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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가 K리그 수준이 자신이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고 밝혔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한교원, 김보경, 구스타보의 연속골로 타가트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4연승을 달리며 12승2무2패(승점38)를 기록, 같은 시간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한 울산(승점39)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과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전북에 져 3승5무8패(승점14)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리그 2호골로 전북 승리를 이끈 구스타보는 "수원이 최근 거의 실점을 하지 않아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얘길 많이 했는데, 그게 경기장 안에서 잘 맞아떨어졌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국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구스타보는 "K리그 수비는 거칠고 압박이 심하다. 하지만 전북 중앙 수비수들과 연습을 통해 적응하고 있다"면서 "공격수기 때문에 득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찬스를 놓치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가능하면 조급하지 않고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구스타보는 직접 경험한 K리그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과거에는 K리그가 브라질보다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 브라질 선수들 다수는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직접 와보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레벨이 높고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스타보는 이어 언어 적응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나라를 가든 언어가 가장 어렵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 게 좋아지면 적응도 더 빨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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