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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리그]'인민 호날두' 안병준, 5경기 연속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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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北국가대표 출신

4경기 연속골로 K리그2 득점 공동 선두…5골

뉴시스

[서울=뉴시스] 수원FC 안병준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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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의 안병준(30)이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안병준이 31일 오후 6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9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보고 있다. 특히 24일 충남 아산과의 3라운드에서는 2골 1도움으로 5-0 대승을 이끌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4라운드까지 5골로 안드레(대전)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선두다. 2도움까지 보태면 공격포인트(득점+도움)는 7개로 1위다.

수원FC(3승1패 승점 9)는 안병준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3승을 거두며 K리그2 2위에 자리했다.

안병준은 이력이 좀 특이한 선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제주도 출신인 재일교포 3세다.

'인민 호날두'로 불린다. 별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북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처럼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하고, 준비하는 자세 등이 닮았다.

량규사, 안영학, 정대세에 이어 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네 번째로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안병준은 일본 조선학교에 다니던 2007년 17세 이하(U-17) 북한대표팀에 발탁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1년에 처음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제프 유나이티드, 로아소 구마모토 등에서 뛰다가 지난해 K리그에 진출했다.

데뷔 시즌에 무릎 부상으로 17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8골을 터뜨리며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4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며 빠른 득점 페이스를 과시 중인 안병준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할지 관심사다.

K리그2 최다 연속 경기 골은 7경기로 주민규, 김동찬, 이정협이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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