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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레이드 후 부상 이겨내고 우승 눈앞, 이원정 "기억에 남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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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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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이 자신의 세 번째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던 팀의 우승 확률은 5번 중 5번으로 100%.

세터 이원정이 경기를 잘 조율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경기 후 이원정은 "확실히 햄스트링 부상 이후에 많이 쉬었고, 챔프전을 준비한다고 운동을 많이 하긴 했지만 쉬는 시간에 비해 많지는 않아 몸 상태도 잘 안 올라오는 것 같아 속상했다. 1차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날 이원정은 3세트 초반 김다솔과 교체됐다 다시 코트를 밟았는데, 19-19 동점 상황에서 투입됐던 그는 "무조건 3세트에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다리 상태가 좋지는 않아서 4세트에 가면 힘들어질 것 같더라. 또 먼 김천까지 내려가야 하니까 3세트에 집중해서 빨리 끝내려는 생각이 강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통합우승까지 남은 승리는 단 한 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한 달 간 코트를 안 밟았기 때문에 경기력이 100%이긴 어려울 거다. 하지만 차분하게 하다 보면 스스로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면서 "그래도 경기를 치를 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2017~2018시즌 도로공사에서, 2020~2021시즌 GS칼텍스에서의 우승 경험이 있는 이원정은 시즌 중반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고, 자신의 세 번째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정은 "확실히 이번 시즌은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배구를 많이 하겠지만, 기억에 많이 남을 시즌이다. 흥국생명에 와서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사람들이 우승하는 것도 운이 좋으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을 많이 하더라. 나한테 운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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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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