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년 만에 챔프전 진출…'대한항공 기다려'

기사내용 요약

현대캐피탈, PO 3차전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 승리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28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2023.03.28.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김주희 기자 = 현대캐피탈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선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제압했다.

PO 1차전을 먼저 잡았던 현대캐피탈은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하고 챔프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진출은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30일부터 트로피를 놓고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프전(5전3승제)을 치른다.

주포 전광인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오레올이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70.97%를 기록했다. 허수봉은 15점으로 거들고 김명관은 8점을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2-4)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창단 첫 챔프전 도전이 무산됐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PO 1, 2차전을 모두 풀세트로 치른 한국전력은 체력적 열세를 뛰어넘지 못했다.

타이스(18점), 서재덕(16점), 임성진(11점)이 버텼지만 현대캐피탈에 막혀 도전을 멈췄다.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28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3.03.28. ppkjm@newsis.com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12-11에서 허수봉의 후위공격, 문성민의 다이렉트킬, 김명관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계속해서 뿌리쳤다. 최민호가 21-18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고, 김명관이 23-18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차단해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블로킹 득점만 6개를 챙겨 한국전력을 침묵시켰다.

현대캐피탈은 13-13에서 연속 4점을 뽑아 도망갔다. 허수봉, 김명관의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고, 오레올, 최민호가 상대 서재덕, 타이스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19-17에서 오레올의 오픈 공격으로 20점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21-19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김명관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허수봉은 23-19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한국전력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살아난 임성진과 타이스, 서재덕을 내세워 반격하면서 3세트는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16-19에서 상대 이준협, 오레올의 연이은 범실에 이어 박철우의 속공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하고, 21-20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이시우의 공격을 신영석이 차단해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후위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어 경기를 끝냈다.

10-10에서 허수봉이 연속 후위 공격을 꽂아넣고, 15-14에서 홍동선이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얻었다.

한국전력도 마지막까지 버텼다. 14-16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7-17에서 홍동선의 오픈 공격과 오레올의 퀵오픈,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홍동선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21-24에서 서재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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