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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돌아오지 않는 야스민, 잘나가는 현대건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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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교체로 가닥, 새로운 외국인 선수 물색

선수들도 "외국인 선수 빨리 오면 좋죠"

뉴스1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야스민.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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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초반부터 V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이 장기간 이탈 중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거취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하며 21승4패(승점 60)로 2위 흥국생명(18승6패‧승점 54)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극강의 전력을 자랑, 올 시즌 개막 후 1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야스민 없이 치른 11경기에서 7승4패로 초반과 다른 결과를 냈다.

야스민이 빠진 뒤 초반에 황연주의 분전과 끈끈한 수비로 잘 버티던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가 한 번의 공격으로 득점을 하면 선수단 전체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 여러 번 공격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경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GS칼텍스전 승리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정규리그 11경기와 봄 배구를 앞둔 현대건설은 야스민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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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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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거취에 대해서는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 야스민의 대체자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야스민이 언제 복귀할지 정확히 알 수가 없고, 이제는 봄 배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대체자를 언급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선수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도 있다. 바로 교체 방법이다.

구단 관계자는 "야스민을 완전히 교체할지, 단기적으로 교체할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이다. 야스민의 부상 부위가 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복귀 후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완전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성형 감독과 선수단은 외국인 선수 거취에 대한 구단의 빠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강 감독은 "구단의 빠른 결정을 기대한다. 야스민의 빈자리를 빨리 메워야 선수단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피력했다.

야스민을 대신, 아포짓으로 활약 중인 베테랑 황연주 역시 "외국인 선수가 빨리 들어오길 바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면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주장 황민경 역시 "외국인 선수가 빨리 합류하면 선수들은 당연히 좋다"고 힘을 더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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