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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민규요? 많이 뻔뻔해졌어요” 665일 만에 돌아온 국대 세터, 사령탑이 기다렸다 [MK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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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다녀온 후에 많이 뻔뻔해졌어요.”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앞으로의 경기 하나하나가 OK금융그룹의 시즌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매일경제

석진욱 감독이 이민규의 복귀를 반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우리카드(승점 39점 14승 11패)를 내리고 3위로 올라선다. 직전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만난 석진욱 감독은 “5, 6라운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음에 붙을 KB손해보험이 굉장히 껄끄럽다. 매 경기가 쉽지 않다. 전부 다 준비를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천군만마 같은 존재가 합류한다. 세터 이민규다. 이민규는 지난 2021년 4월 29일 입대했다. 1년 9개월의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 28일 전역했다. OK금융그룹의 V2를 모두 경험한 국가대표 세터인 만큼, 이민규의 합류는 팀에 큰 힘이다.

석진욱 감독은 “같이 몸을 풀고 있다. 오늘은 곽명우가 못하면 들어간다. 아직 무릎이 완벽하지 않다. 풀로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경기 감각이라는 게 바로 올라오는 게 아니다. 손발을 맞춰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석진욱 감독은 “군대 다녀온 후에 많이 뻔뻔해졌다. 무엇이든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웃은 뒤 “선수로서는 장점이다. 내가 뭐라고 말해도 무슨 의도인지 아는 선수다. 베테랑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맞대결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6점, 공격 성공률 23%에 머물며 부진했다. 레오가 V-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문 건 삼성화재에서 뛰던 시절이었던 2013년 3월 10일 KEPCO(現 한국전력)전 이후 처음이다.

석 감독은 “레오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당시에는 컨디션 난조가 조금 있었다. 지금 많이 회복을 했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석진욱 감독은 “오늘은 송명근과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아포짓에는 차지환이 들어간다. 신호진이 오늘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을 더 달라고 하더라. 다음 경기에서 신호진이 복귀하면 팀이 더 잘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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