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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남원→김사니→안태영...김희진 “결국 코트에 서는 것은 선수들, 흔들리지 말자” [화성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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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IBK기업은행 김희진. /OSEN DB


[OSEN=화성, 길준영 기자] “결국 코트에 서는 것은 선수들이다”

IBK기업은행은 5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었다.

김희진은 11득점(성공률 50.00%)로 활약하며 라셈(14득점)과 더불어 공격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모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홈구장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홈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말한 김희진은 “선수들이 이 순간을 잊지 않고 패배가 아닌 승리를 생각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시작된 논란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져있다. 서남원 감독이 선수단 관리 책임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항명을 했던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이 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배구계와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지난 2일 자진 사퇴를 했고, 5일 경기부터 안태영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을 맡는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김희진은 “그런 부분을 계속 이야기하면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는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하는 것이 선수의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개막이 2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김사니 감독대행-안태영 감독대행까지 3번째 사령탑이 팀을 이끌게 됐다.

“어떻게 보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안타까워한 김희진은 “처음 경험하는 순간인 것 같다. 결국 코트에 서는 것은 선수들이다. 배구를 하는 것도 선수들, 이기고 지는 것도 선수들이다.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배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희진은 "그래야 응원하는 팬분들께 보답을 할 수 있다. 어느 곳을 가든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들이 많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합에 임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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