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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첫승 거둔 후인정 감독 "힘듭니다. 너무~. 첫 게임인데..."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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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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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의정부=김경무전문기자] “힘듭니다. 너무 힘듭니다. 이제 한 게임인데….”

20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프로배구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KB손해보험의 후인정(47)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고개를 흔들었다. KB손보는 이날 2021~2022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풀세트까지 가는 2시간41분 동안의 접전 끝에 3-2(25-22, 23-25, 23-25, 25-23, 15-1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후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황택의(세터)가 어렵게 첫승를 선사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5년 만에 프로배구 무대에 복귀해 설레이면서도 부담된다. 상대가 현대캐피탈이어서 느낌이 남다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용병이 없다보니 현대캐피탈이 더 부담스럽다. 용병이 없다고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한명이라도 노는 사람없이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뷔전이라 잠을 설쳤다. 너무 피곤하다”고 했다

경기 뒤 후인정 감독은 이날 21점을 올린 홍상혁에 대해선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줬다. 그렇지 않았으면 졌을 것”라고 했다. 그는 또 “홍상혁은 재능이 많은데 프로에 와서 시합을 많이 뛰지 못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못한 것이다. 훈련시키면 충분히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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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감독이 케이타의 강스파이크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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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3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말리 출신 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20)에 대해서 그는 “볼을 많이 때리고 해야 흥이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타수가 줄면서 리듬이 안 맞았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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