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전력' 박미희 감독 "경기 하면서 좋아지리라 기대"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선수 구성이 크게 달라진 흥국생명이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에게 패했다. 박미희 감독은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긍정적인 면을 봤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텔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0-3(21-25, 25-27, 22-25)로 패했다. 캣벨이 공격성공률 35.41%를 기록하며 21득점을 올렸고, 김미연과 이주아, 김다은이 각각 9점과 7점, 6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캣벨에게 다소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 레프트 한 자리인데, 부족한 면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지만 경기를 할수록 더 좋아지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세터로 박혜진이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데 대해서는 "블로킹 높이나 여러 가지 멀리 봐서는 (김)다솔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두 선수가 연습을 거의 비슷하게 하고 있다. 최근 혜진이에게 시간을 더 많이 주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오늘도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미희 감독은 출산 후 코트로 복귀한 리베로에게 김해란에게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경기였을 것이다. 이기면 좋겠지만, 1년의 공백이 있었다. 아무래도 여자로서 여러 가지 큰 일을 하고 왔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