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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연경·정지석, V-리그 정규리그 MVP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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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3년 만에 통산 4번째 영예…이소영 2표차로 제쳐

정지석은 챔프전에 이어 MVP 2관왕

신인상은 김선호·이선우

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연경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해 배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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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은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14표를 얻어 GS칼텍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KGC인삼공사 소속 이소영(12표)을 2표차로 제쳤다. 러츠가 3표, 강소휘(이상 GS칼텍스)와 라자레바(IBK기업은행)가 1표씩을 받았다. MVP 상금은 500만원이다.

2005~2006시즌 고교 졸업과 동시에 혜성처럼 등장, 그해 정규리그 MVP와 신인상을 휩쓴 김연경은 2007~2008시즌까지 3년 연속 MVP를 품에 안았다.

2008~2009시즌 후 해외 무대에 진출, 일본과 터키를 거친 김연경은 복귀 첫 시즌부터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공격종합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77개), 오픈공격 1위(44.48%), 시간차 2위(55.56%), 득점 6위(648점 국내선수 1위) 등 공격 대다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2위로 이끌었다.

2위팀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것은 2005시즌 정대영(당시 현대건설) 이후 처음이다. 2016~2017시즌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을 포함하면 남녀 통틀어 김연경이 세 번째다.

김연경은 "MVP는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절대 아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같이 잘해야 한다"면서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뒷바라지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김연경에게 밀려 아깝게 수상을 놓쳤다.

남자부 MVP는 대한항공에 통합 우승을 안긴 정지석에게 돌아갔다.

정지석은 31표 중 22표를 쓸어담아 케이타(KB손해보험 8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알렉스(우리카드)가 1표를 받았다.

정지석은 2018~2019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감격을 누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이은 MVP 2관왕이다.

정지석은 공격 종합 1위(55.43%), 후위공격 1위(64.81%), 오픈공격 2위(48.22%), 득점 6위(632점 국내 선수 1위)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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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명원 기자 = 대한항공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한 가운데 MVP를 받은 정지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1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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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한 번 뿐인 남녀 신인상은 김선호(현대캐피탈)와 이선우(KGC인삼공사)의 몫이었다. 김선호는 23표로 팀 동료 박경민(8표)을 따돌렸고, 이선우는 28표로 한미르(현대건설·2표)에 크게 앞섰다.

나란히 팀에 통합우승의 영광을 선사한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최초 감독상 수상으로 V-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산틸리 감독은 "나는 까다롭고 요구를 많이 했다.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늘 까다로웠다. 내 스타일이 터프하다는 것을 안다. 우승을 위해 그래야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감독은 선수 없이 절대 결과를 이룰 수 없다.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보탰다.

남자부 베스트7 세터 부문은 황택의(KB손해보험)가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을 진두지휘한 한선수를 밀어내고 데뷔 첫 수상했다. 레프트(2명)는 정지석과 알렉스(우리카드)가 차지했고, KB손해보험을 10년 만의 봄 배구로 인도한 정규리그 득점 1위(1147점) 케이타는 최고의 라이트로 뽑혔다.

센터진은 신영석(한국전력)과 하현용(우리카드)으로 꾸려졌다. 신영석은 5시즌 연속, 하현용은 최초 수상이다.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도 처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베스트7 레프트 부문은 김연경과 이소영의 몫이었다. 두 선수 모두 첫 수상이다. 김연경이 뛰던 2000년대 중반에는 베스트7을 시상하지 않았다.

디우프(KGC인삼공사)는 2년 연속 라이트 부문을 수상했다. 디우프는 KGC인삼공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도전을 택했다.

센터 부문은 양효진(현대건설)과 한송이(KGC인삼공사)로 결정됐다. 양효진은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8시즌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우승 세터' 안혜진(GS칼텍스)도 처음으로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한국도로공사 선수 중 홀로 베스트7에 포함됐다.

페어플레이상은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권대진 심판과 정준호 심판은 각각 주부심과 선심 부문 심판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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