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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곽승석의 감각적인 움직임, 우리카드 ‘틈’을 만들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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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최규한 기자]1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어제 우리는 즐기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1차전 0-3 셧아웃 패배 이후 2차전을 잡은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장충 원정을 떠나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우리는 즐기지 못했다”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장충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39득점(공격 성공률 53.03%)으로 폭발했고, 정지석도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54.83%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차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한 요스바니는 이날 서브 실수가 적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우리카드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정지석도 제 몫을 다하며 요스바니와 함께 ‘쌍포’의 위력을 보여줬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한테는 ‘챔피언결정전이 쉽고 간단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잘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챔피언결정전 결과를 좋게 만들려면, 좁은 길을 잘 헤쳐 나아가야 한다. 모든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다”고 했고, 주축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2차전에서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62점을 합작한 가운데 곽승석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차전에서 7득점(공격 성공률 37.5%)을 기록했던 곽승석은 이날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45.83%를 기록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우리카드 좌우 벽을 흔들 때, 곽승석도 부지런히 ‘틈’을 만들었다. 강하게 때리다가 때론 감각적으로 우리카드 코트 구석을 노리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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