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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블로킹 17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3-2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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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1.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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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신승했다.

6위 현대캐피탈은 8승14패(승점 22)를 기록, 5위 한전(승점 33·10승12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한전의 약점인 리시브 불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한전은 레프트 카일 러셀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센터(신영석, 안요한)들까지 리시브에 가담했는데, 현대캐피탈은 목적타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높이의 우위로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 숫자에서 17-12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3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차영석도 블로킹 6개 등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전은 러셀이 32점을 냈지만 범실 13개에 공격성공률은 36.14%에 그치며 패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 세트 막판 블로킹이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9-20에서 허수봉의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1-21에서 러셀의 백어택을 차영석이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블로킹과 김선호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러셀이 해결사로 나선 한전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러셀은 2세트에 혼자 8득점을 올렸는데, 22-21 이후 3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 막판 한전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한전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22-24에서 신영석과 러셀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6-25에서 러셀의 스파이크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에서도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 순간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1-13으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스파이크와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최민호의 오픈 스파이크로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15-15에서 김명관의 재치있는 쳐내기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러셀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나가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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