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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선두 질주' KB손보, 해결해야 할 과제와 김홍정의 존재감 [오!쎈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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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의정부, 곽영래 기자]1세트 KB손해보험 김홍정이 블로킹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의정부, 홍지수 기자] KB손해보험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팀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9-27)으로 이겼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서 가장 먼저 10승(3패)을 달성했다. 완승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보인다.

먼저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는 KB손해보험의 강력한 ‘무기’다. 케이타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서브로만 3연속 득점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말리에서 온 ‘폭격기’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위권에서 멤돌던 KB손해보험이 아니다. 케이타는 3라운드 첫 상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6득점(공격 성공률 58.82%)을 책임졌다.

이상열 감독은 “케이타를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동료 베테랑 김홍정(34)은 “어린 동생인데 막내가 춤추고 분위기를 살려 준다.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경기력도 올라간다. 하고 싶은 대로 춤추고 뛰어다니라고 한다. 앞으로도 더 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경기력은 아니다. KB손해보험이 공격 지표에서는 대부분 상위권에 있다. 득점 선두(1239점), 공격 종합(성공률 54.03%) 선두다. 속공이 떨어지지만 서브 득점이 가장 많다. 문제는 수비다.

리시브가 불안하다. KB손해보험의 리시브 효율은 34.80%으로 7개 팀 중 6위에 그친다. 디그도 6번째 등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하지 않다. 이상열 감독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감독은 서브, 속공 등 문제점들을 짚었다. KB손해보험이 지금 순위를 지키려면 신경 써야 할 일들이다.

긍정적인 점은 베테랑 김홍정을 비롯해 세터 황택의 등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이 감독은 3라운드 첫 경기를 마치고 황택의와 김홍정을 칭찬했다. 특히 이 감독은 “김홍정이 들어가 있을 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김홍정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김홍정은 “2라운드 마지막 우리카드전에서 너무 허무하게 져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를 잘 했다. 상대 공격수들 분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공격은 케이타가 잘 끌어주고 있지만, 블로킹과 리시브도 더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 김홍정은 “작년에 좋지 않아서 돌파구를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으로서 지난해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팀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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