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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흥부자’ 케이타, “자유로움 느끼고, 나만의 경기력 나온다!” [의정부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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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의정부, 곽영래 기자]2세트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득점을 올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의정부, 홍지수 기자]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케이타의 ‘흥’은 폭발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9-27)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했다.

케이타가 가장 많은 36득점(공격 성공률 58.82%)을 책임졌다. 케이타는 경기 중 자신 만의 세리머니를 쉴 새 없이 하면서 팀 분위기를 살렸다. 경기 후 베테랑 김홍정(34)은 케이타의 세리며니를 두고 “귀엽다. 어린 동생인데 이렇게 막내가 춤추고 분위기를 살려주니,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 경기력도 올라간다. 하고 싶은대로 춤추고 뛰어다니라고 한다. 앞으로도 더 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케이타는 “바로 직전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패해 오늘을 기다렸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김) 홍정이 형 말대로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자유로움을 느끼고 나만의 경기력이 나오는 듯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 중에는 응원단이 말리 국기를 흔들며 케이타를 응원했는데, 케이타는 “그 분들(응원단)을 볼 때마다 내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상열 감독은 케이타를 ‘방목’한다고 했다. 젊은 선수의 기를 살려주면서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보도록 믿고 맡기는 것이다. 그만큼 케이타도 감독과 동료들을 잘 맞추고 따르고 있다.

케이타 스스로도 “훈련 경험이 없다. 팀에서 관리해주는 게 굉장히 많다. 구단에서 시키는 대로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점을 두고 이 감독은 “어리지만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고 듬직하게 봤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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