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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외국인 없이' 승리 이끈 '석석' 듀오, “비예나 올 때까지 버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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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안산, 곽영래 기자] 1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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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산, 길준영 기자] “잘 버티다보면 후반 라운드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경기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선수들이 꾸준히 강력한 서브를 넣어줬다. 경기력이 만족스럽다”라며 기뻐했다.

비예나가 빠진 가운데 정지석(21득점), 임동혁(21득점), 곽승석(19득점) 등 국내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곽승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확실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들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잘 버티면 시즌 중후반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를 승점 23점 리그 3위로 마쳤다. 이날 2위 OK금융그룹(승점 24점)을 잡으면서 승점차를 1점차로 줄였고, 1위 KB손해보험(승점 25점)과도 불과 승점 2점 차이다.

곽승석은 “물론 다 이기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잘 버티고 승점도 꽤 많이 땄다고 생각한다. 선방했다. 나도 컨디션이 안좋고 하다보니까 많이 아쉽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잘 버틴 것 같아 고맙다”라며 시즌 후반 반등을 기대했다.

정지석 역시 “비예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잘 버티다보면 후반 라운드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정지석과 곽승석은 '석석 듀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곽승석은 “좋은 별명이다. (정)지석이가 우리 팀 에이스니까 내가 잘 뒷받침해줘야한다”라며 웃었다.

“에이스라는 호칭은 이른 것 같다”라고 말한 정지석은 “형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다. 기록을 보면 (곽)승석이형이 디그, 리시브 등 수비지표가 모두 상위권이다. 수비를 정말 잘하는 형이다. 내가 올해 공격점유율이 높다보니 수비에 많은 신경을 못쓰고 있는데 승석이형이 도와줘서 다행이다. 내가 리시브를 좀 더 잘하면 승석이형도 공격에서 더 올라올 수 있을거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곽승석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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