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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3-12-12-12’ 라이트 정지윤, 이상적 공격배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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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현대건설 정지윤이 인삼공사의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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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정지윤(19)이 라이트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현대건설의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6연패를 끊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루소(13득점), 정지윤(12득점), 고예림(12득점), 양효진(12득점)이 고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매 세트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KGC인삼공사를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센터 공격도 중요하지만 사이드쪽에서 큰 공격을 때려주는 선수도 분명 필요하다. 오늘 경기가 이상적이라고 본다.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공격루트가 분산되면서 공격이 잘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이렇게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라이트 정지윤의 활약 덕분이다. 원래 센터를 봤던 정지윤은 팀 사정상 라이트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루소가 서브 리시브를 하다보니까 큰 공격을 하는 선수가 루소 외에도 필요했다. 정지윤이 그 고민을 해소했다”라며 정지윤의 활약에 웃었다.

이제 프로 3년차인 정지윤은 “포지션 2개를 한 번에 연습하고 모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욕심인 것 같다. 경기에서 어느 포지션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연습을 하고 있다. 솔직히 계속 포지션이 바뀌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안되면 저기서 잘하면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두 포지션을 오가는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도희 감독은 정지윤을 라이트로 기용하면서 팀 전체적인 높이를 높이는 포지션을 한동안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윤은 “아직까지는 연습을 많이한 센터가 편하긴하다. 그렇지만 라이트도 계속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싶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는 키 포인트가 된 정지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정지윤은 올 시즌 사이드 포지션으로 많이 나갈 것 같다. 현대건설의 미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정지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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