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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V리그]알렉스 "가족 2명 돌아가셔서 아픔있지만…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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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부상으로 몸 만들기 늦어져

최근 친척 사망으로 맘 고생도 심해

뉴시스

[서울=뉴시스]우리카드 알렉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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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아픔을 딛고 반등을 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레프트 공격수인 알렉스는 나경복(1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점으로 팀의 마수걸이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42.42%로 좋지 않았지만,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11개의 리시브로 힘을 보탰다.

알렉스는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기에 오늘 승리가 매우 기쁘다. 나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스트레스가 좀 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V-리그 유경험자다. 나경복의 라이트 전환을 준비하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검증된 레프트 알렉스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오기 전 거의 공을 잡지 못했고, 팀원들과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한 뒤에는 오른 허벅지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경기 외적인 요인도 알렉스를 힘들게 했다. 최근 4개월 간 할아버지와 사촌형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알렉스는 "코로나19로 한국 오기 전 운동을 많이 못했다. 부상 때문에 몸도 안 좋은 편"이라면서 "가족 2명이 돌아가시는 개인적인 아픔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알렉스는 아픔을 딛고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알렉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단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에게 "100%가 아닌 80%의 힘으로 때리라"고 당부하는 중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 본연의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알렉스는 "나도 무척 동의하는 부분"이라면서 "예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시려는 것이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터 이호건은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정적인 토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호건은 "직전 경기에서 패한 뒤 선발 출전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부터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부담이 많았는데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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