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B 개조, 최대사거리 500㎞
작년 지상 사출시험 수차례 실시
연내 최종 수중 발사시험만 남아
대우조선해양의 '도산안창호함'이 연속운전시험평가에서 디젤 잠수함 중 세계 최장기 연속운전에 성공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시스템)를 탑재한 3천t급 잠수함이다. 사진은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2020.12.10 [대우조선해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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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말까지 3000t급 장보고3 잠수함에서 쏠 수 있는 첫 국산 SLBM의 지상 사출 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해 성공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국산 SLBM을 오는 3월쯤 해군에 인도될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해 수중 시험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수중 잠수함 시험 발사는 연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북한이 SL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경우 그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산 SLBM은 현무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산안창호함에는 총 6발의 SLBM이 탑재된다. 국산 SLBM 개발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대응해 빠르게 진행돼왔다.
북한은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300㎞)과 북극성-3형(최대 사거리 2000여㎞)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선 북극성-4ㅅ(시옷)형 SLBM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북극성 3형(직경 1.5m)에 비해 직경(1.8m)이 커져 중장기적으로는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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